국제일반
美 ‘렘데시비르’ 코로나 치료제 첫 승인
뉴스종합| 2020-10-23 11:37

전 세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3차 대유행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사용 승인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입원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다는 정식 허가를 내줬다. 지난 5월 FDA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지 5개월 만이다.

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다. 앞서 이달 초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 소식을 알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입원기간 이 약물을 투약했었다.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정맥주사 형태의 약이지만,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여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았다.

이달 초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환자의 회복 기간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5일 더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입원 환자 1만12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렘데시비르가 입원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에 효력이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로 해석된다.

또 경증 환자에 대해서는 별다른 효험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7만여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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