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백신 사망 고교생 주검서 나온 '아질산나트륨'은 어떤 물질?
뉴스종합| 2020-10-28 09:59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없음.[123RF]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독감 백신 접종 후 이틀 만에 숨진 인천의 고교생의 주검에서 검출된 ‘아질산나트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군를 부검한 결과 위에서 치사량 이상의 아질산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고교생의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유족들은 '극단적 선택의 이유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도 A군의 사인이 독감 백신 접종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질산나트륨은’은 발색 및 식중독을 억제하는 첨가물로 질산나트륨을 납과 함께 녹여서 만든 무색의 결정체로 주로 염료의 제조, 식품첨가물, 의약품 등으로 쓰인다. 고기의 산화과정을 방지하며 선홍빛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이때문에 햄이나 소시지 등 식육가공품의 발색제로 흔히 사용된다.

그러나 아질산나트륨은 단백질 속 아민 성분과 결합해 니트로사민이라는 강력한 발암물질을 생성하며, 다량 섭취는 헤모글로빈의 기능을 억제해 메트헤모글로빈혈증 또는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치사량은 성인의 경우 4~6g이다. 과다 섭취할 경우 심각한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으며 뇌혈관이 확장돼 관자놀이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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