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센트비, '센트비 글로벌' 출시…"해외송금 시장 잡는다"
뉴스종합| 2020-10-28 11:23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핀테크 기업 센트비(SENTBE)가 출범 5주년을 맞아 그간 성과와 신사업 모델을 발표했다. 센트비는 국내 최초 외환 전문 '네오뱅크(전문영역을 강화한 금융서비스 제공)'로서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28일 센트비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센트비 글로벌(SENTBE GLOBAL)’을 선보였다. 해외에서 국내, 해외에서 해외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인 '센트비 글로벌'은 송금에서 수취로 이어지는 기간을 단축했다. 일례로 싱가포르의 경우 현지 은행을 통해 송금할 경우 수취 시까지 2~3일이 소요되지만, 센트비 글로벌을 통해서는 최소 5분 이내에 수취할 수 있다.

센트비 글로벌은 현지 주재원, 사업자, 교민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로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

센트비는 그동안 외환 서비스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선보이기 위해 외환 전문 라이선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이에 국내 핀테크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싱가포르 송금(Remittance) 라이선스, 전자지급결제 대행(PG) 라이선스를 비롯해 기타 전문 외국환업 라이선스 등을 취득한 바 있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 [사진=센트비 제공]

센트비는 이번 간담회에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을 대상으로 하는 판매 대금 정산 API서비스 ‘센다(SENDA)’도 공개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결제 대금을 판매자 국적의 현지 통화에 맞춘 개별 정산으로 진행해 높은 수수료와 업무의 비효율성이 문제돼 왔다. 센트비는 자체 개발한 API 기능을 이커머스 플랫폼에 연동해 판매자의 현지 통화로 자동 정산되게 했다. 수수료는 기존 은행 대비 최대 70% 저렴하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개인 해외 송금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세계 외환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라이선스, 외환 관리, 글로벌 파트너십을 탄탄하게 쌓아왔다”며 “개인 고객과 기업이 갖고 있었던 외환 송금, 결제 등의 문제를 기술력으로 해결해 국내 최초 외환 전문 네오뱅크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출시된 개인 해외 송금 서비스 ‘센트비'의 누적 송금액은 9000억원이다. 누적 송금 건수는 100만건을 넘어섰다. 11월 새롭게 서비스를 선보이는 미얀마, 나이지리아까지 포함하면 센트비를 통해 송금 가능한 국가는 총 50개로 확대된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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