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용산구 의류업체 7명, 생일파티서도 5명 감염…서울시 확진자 25명 늘어
뉴스종합| 2020-10-28 11:23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용인시 골프모임, 용산구 의류업체, 생일파티 모임으로 번지며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25명이 늘어 5876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365명이 격리 중이며, 현재 5434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도 1명 발생했다. 서울 77번째 사망자로, 70대 기저질환자이며,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집단감염으로 지난달 30일 확진받은 뒤 격리치료 중 지난 26일 숨졌다.

27일 기준 총 검사건수는 5380건, 26일 총 검사건수는 4226건 등으로 최근 검사 건수도 크게 늘었다.

신규 확진자 25명은 집단감염 12명, 확진자 접촉 7명, 감염경로 조사중 4명, 해외유입 2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관련 6명, 용산구 소재 의류업체 관련 4명, 중구 소재 콜센터 관련 1명, 생일파티 모임 관련 1명 등이다.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는 22일 최초 발생 이후 타시도 포함 모두 37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20명이다. 27일 추가 확진자는 모임 참석자 1명, 참석자의 가족과 직장동료 8명이다.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와 참석자들은 용인시 골프클럽에서 모인 뒤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일부는 음식점에서 식사 자리를 이어갔고, 이후 직장에서 다른 식사 모임 등을 통해 동료에게 추가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가을철 인파가 몰리는 단풍여행이나 행사·모임을 자제해달라. 가족 단위로 자가용을 이용하고, 단체활동과 식사는 삼가해달라”고 했다.

용산구 의류업체에선 26일 1명이 최초 확진된 뒤 같은 날 동료 2명, 27일 4명이 추가됐다. 관련 확진자는 모두 7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6명이다. 27일 추가 확진자는 확진자의 직장동료 2명, 가족 2명 등이다.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와 직장 동료들은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태로 함께 회의를 하거나 외부에서 식사 등을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가족 등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확인돼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 중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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