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11월 초부터 대학 면접고사 실시…체크해야 할 점은?
뉴스종합| 2020-10-31 08:01
지난 16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2021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 11월 초부터 면접고사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 혹은 면접이 포함된 학생부교과전형을 지원한 수험생들은 면접고사 대비에 분주히 움직일 때가 됐다. 하지만 수험생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구술시험이다 보니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면접에 들어가기 전, 학생들이 꼭 확인해봐야 할 것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서류의 신뢰도·학업 준비도 평가=많은 대학이 면접을 서류 확인의 절차로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기본적으로 이미 제출한 서류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필요하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항목 중 하나가 서류의 신뢰도인데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쓰인 내용이 실제로 그러한지를 면접 때 평가하기때문이다.

두 서류 모두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평가와 인식을 바탕으로 기술되었기 때문에 면접에서는 좀 더 세부적인 질문과 꼬리 질문을 활용해 사실 여부를 파악한다. 여기에서 진위는 활동의 수행여부도 포함되지만, 이를 통해 드러난 학생의 역량을 재확인하고자 한다는 점이 더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서류의 신뢰도와 함께 면접에서 중요한 평가 항목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학업 준비도이다. 쉽게 말하면, 지원한 대학의 학과 커리큘럼을 잘 따라갈 수 있는 학업적 역량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학업의 우수성에 대한 경험이 드러난 경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을 물어보곤 한다. 실제 본인이 한 활동이라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면 바로 답을 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인성, 소통·공감능력도 중요=대학들이 최근 각종 사회적 사건들때문에 과거보다 인성 영역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추세이다. 인성의 경우 교내 활동 중 지원자의 가치관, 공동체 정신 등을 확인한다.

다만, 서류에서는 다소 과장된 표현들이 들어갈 수 있어 면접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예컨데, 갈등상황에서 먼저 용서를 구한 경험이 있다면 그때의 동기와 감정 등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소통 능력도 면접고사에서 반드시 필요한 항목이다.

입학사정관의 질문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말하는 태도, 집단 면접의 경우 옆 학생의 대답을 경청하는 자세까지도 포함이 될 수 있다. 또 분석과 판단이 필요한 질문을 함으로써 학생의 논리적, 비판적 사고력 등을 확인해볼 수도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면접은 구술시험이기는 하지만 말 잘하는 학생을 선발하는 시험이 아니다”며 “막힘없이 표현하는 능력을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닌 지원자의 역량을 재확인하고자 하는 것인 만큼,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주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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