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4일 국정감사에서 산업재해 사망 노동자의 명단을 읽다 울먹거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고(故) 김영균 사망사고의 진상조사 결과 종합보고서를 아느냐"고 물었다.
노 실장이 "그렇다"고 하자, 강 원내대표는 "국회가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하는 동안 일터로 나섰던 120여 명이 넘는 분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산재 사망사고 원인을 나열하다 울먹이기 시작했다.
10여 초가량 침묵하던 강 원내대표는 사고 원인을 추가로 언급, 노 실장을 향해 "차마 계속 읽기가 힘들다. 정부와 국회가 우리 국민을 지켜야 하지 않겠냐"고 호소했다.
노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3대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국정과제로 삼아 노력했고, 상당한 성과를 이룬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3대 사망사고자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부족하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더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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