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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분기매출 1조 시대…여민수 “비즈보드 광고주 1만 돌파”
뉴스종합| 2020-11-05 11:43

카카오의 질주가 거침없다. 카카오가 분기 최초로 ‘매출 1조원·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어서는 ‘쌍끌이’ 실적을 기록,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말 1만명 달성을 예상했던 톡비즈 광고주가 9월에 일찌감치 1만2000명을 넘어서며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비즈보드 월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 11월에는 일평균 매출 1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도 내걸었다.

카카오TV, 웹툰 등 콘텐츠가 ‘끌고’ 신사업 테크핀이 ‘미는’ 고른 성적을 거두면서 ‘파죽지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5일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1조 10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2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54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톡비즈 매출은 75% 증가한 2844억원이다.

콘텐츠와 신사업 모두 선전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의 매출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1488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5460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신규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의 흥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1504억원을 달성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55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특히 톡비즈 광고주의 빠른 증가세로 비즈보드 매출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 비즈보드는 연말까지 1만곳을 목표로 했는데 9월 기준 이미 1만2000곳을 넘어섰다”며 “일매출 기록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9월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 대표는 “지금까지 확보한 광고주를 기준으로 11월에는 일평균 매출 1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작년 11월 일평균 매출이 5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일매출 2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TV의 성장세도 빨라지고 있다고 여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처음 선보인 카카오TV와 QR 도입으로 카카오톡 내 ‘샵(#)탭’ 신규 이용자 유입이 근래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특히, 카카오TV는 모바일 핏(Fit)한 세로형 콘텐츠 ‘페이스 아이디’, 연애혁명 등 다채로운 콘텐츠 선보이며 출시 한달만에 유니크 재생자수 1000만명 돌파했다”고 말했다.

페이 등 신사업 부분인 ‘테크핀’ 분야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페이 증권계좌수는 지난 10월 기준 250만을 돌파했다”며 “증권 계좌 숫자의 비중은 아직 작지만 거래 건수는 전체 거래의 20% 이상을 차지할만큼 금융 습관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웹툰, 만화 부분은 일본을 넘어 글로벌로 확대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여 대표는 “픽코마는 일거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9월 일본은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도 만화, 소설앱 기준 매출 1위에 올라섰다”며 “만화 산업 역사가 오래된 일본에서의 성공이 다른 지역의 성공 가능성도 열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카카오페이지의 검증된 IP는 다양한 국가와 플랫폼으로 활발히 유통되면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며 “국내와 일본 뿐 아니라 다른 국가로의 진출을 위한 포석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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