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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로또’ 소문 ‘과천지정타’ 청약…84점 만점 통장 꽂혔다
부동산| 2020-11-10 11:29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 단지에서 만점짜리 통장이 등장했다.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이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가점 통장이 대거 쏟아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사진)’엔 만점(84점)짜리 통장이 꽂혔다. 기타경기 지역에서 전용 84㎡E에 접수된 통장이다. 84점은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을 만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이 주택형의 기타경기 지역 당첨자의 최저 당첨가점은 76점이었다. 평균 가점은 78.86점으로 전 주택형 중 가장 높았다.

단지 전체를 보면 기타경기 및 기타지역의 당첨 커트라인(최저가점)은 69점에 달했다. 이 역시 4인 가족 기준으로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을 모두 15년 넘겨야만 한다.

일반 단지에서 찾아보기 힘든 80점짜리 통장도 전용 84㎡E 기타지역과 전용 99㎡A 기타경기 지역에서 접수됐다. 105㎡A의 해당지역 커트라인은 58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3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이 단지는 458가구 모집에 19만409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415.7대1에 달했다. 전매제한 기간이 10년이어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의 접근은 제한됐지만, 높은 시세 차익이 기대될 뿐 아니라 일부 면적을 대상으로 1주택자도 참여할 수 있는 추첨 물량이 나와 시장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으로 8억원 선인데, 인근 시세를 고려할 때 당첨 시 시세차익이 최대 1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이 단지에 이어 11일 ‘과천르센토데시앙’, 12일에는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가 당첨자 발표를 앞뒀다. 이들 단지는 청약 일정은 동일하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 가능해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다. 3개 단지 1순위 청약에 48만여명이 몰렸고, 최고 경쟁률은 1812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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