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한국인에게 딱!…CJ제일제당 맞춤형 건기식시장 출사표
뉴스종합| 2020-11-13 11:49
지난 12일, 경기도 광교 CJ블로썸파크에서 CJ제일제당 관계자와 EDGC 관계자들이 ‘유전자 기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사업협력’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CJ제일제당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CJ제일제당이 개인 맞춤형 건기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2일 한국 이원의료재단과 미국 다이에그노믹스(Diagnomics)사의 한미 합작 법인인 이원다이에그노믹스(EDGC)와 한국인 맞춤형 건기식 공동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에서 개인 맞춤형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질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적극 창출하자는 데 뜻을 모아 추진됐다고 CJ제일제당은 밝혔다. CJ제일제당의 건기식 연구개발(R&D) 노하우와 EDGC의 유전자 분석 역량을 활용해 한국인 맞춤형 건기식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게 양사의 목표다.

맞춤형 건기식은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민간 기업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해 건강 상태, 영양소, 식습관, 피부·모발 등과 관련된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확인해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건강식품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성분만 섭취할 수 있고, 영양과잉 등 부작용은 막을 수 있다. 미국, 일본, 호주 등 의료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CJ제일제당은 내년께 개인 맞춤형 건기식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DTC(Direct To Consumer) 유전자 검사를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확인하고, 미래 건강상태를 예측해 자신에게 맞는 건기식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연내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제품 추천을 해주는 기능을 가진 온라인 플랫폼 업체와도 추가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유전자 진단 뿐만 아니라 개인별 식단, 건강 상태, 건강 목표 등 전문가와의 상담을 거쳐 가장 최적화된 건기식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황윤일 CJ제일제당 R&D기획실장(부사장)은 “소비자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에 한 단계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핵심 역량을 보유한 EDGC와 손을 맞잡았다”며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사명감과 R&D 전문성을 토대로 미래 건기식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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