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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배 바둑] 신민준 9단, 3연승 달리던 중국 구쯔하오에 '반집승'
엔터테인먼트| 2020-11-21 19:02
신민준 9단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의 3장 신민준 9단이 3연승을 달리던 중국 구쯔하오 9단을 꺾고 2020 농심배 첫승을 올렸다.

신민준은 21일 한국기원 대국장과 중국 텐센트 예후바둑 특별대국실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6국에서 구쯔하오에게 230수 만에 백으로 반집승을 거뒀다.

신민준의 승리로 한중일 3국 모두 2명씩 탈락한 가운데 3명씩이 남아있게 됐다. 신민준은 22일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7년 농심배에 출전해 6연승을 달리며 맹활약한 바 있는 신민준은 이번까지 3번의 대회 출전을 통해 7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국 후 신민준 9단은 “초반은 만만치 않은 흐름이었고 중반 상변 전투에서 돌이 많이 죽었지만 다른 곳에서 이득을 많이 봐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이후 초읽기에 몰려 형세판단을 착오하면서 미세해졌지만 끝나기 20수 전에는 유리한 걸 확신하고 변화를 줄이면서 진행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시바노9단은 수읽기가 강하고 전투를 좋아하는 기풍이다. 전략적으로 전투를 최대한 피하면서 장기전으로 이끌 생각이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첫 주자 홍기표 9단이 중국의 강자 판팅위 9단을 꺾는 파란을 연출했지만 이후 홍기표가 일본의 쉬자이안 8단에게, 강동윤이 구쯔하오에게 패했다.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로 펼쳐진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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