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종인 “코로나 전파, 방역실패 탓…고위험지역 전수조사하자”
뉴스종합| 2020-11-23 10:56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지금이라도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수조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문가 집단이 코로나 방역에 대해 목소리를 크게 내야지, 정치권이 코로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해선 방역이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3차 코로나 전파(대유행)는 이 정부의 방역 실패에 근본 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그동안 정부는 방역에 대해 굉장히 정치적인 선전효과를 누리려고 애를 썼다. 코로나 방역을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이 오는 25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전국적으로 집회를 열겠다고 한 데 대해선 “국민 안전을 위한 강도 높은 방역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3차 재난지원금 문제를 거론하며 “내년도 본예산안에 코로나 사태와 결부된 재난지원금이나 지원대책이 포함돼있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12월에 본예산을 통과시키고 (내년) 1월에 또 추경 문제가 거론되면 정부의 신뢰 문제가 있다”며 “이런 점을 생각해 본예산 통과 전 (재난지원금 등) 여러 가지 예산상의 준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정부가 발표한 11·19 전세대책에 대해서는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수록 집값이 더 오르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며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는 그런 정책 조치를 삼가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아파트 환상’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그렇지 않아도 부동산 시세가 폭등하는 바람에 국민들은 짜증내고 있는데 책임있는 정책 당사자란 사람이 쓸데없는 말을 던져 국민들을 괴롭히는 그런 짓 삼가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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