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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중공업 대형 수주에…주가도 '잭팟'
뉴스종합| 2020-11-23 14:17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삼성중공업이 2조8천억원 규모의 대형 수주계약을 따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23일 오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오후 2시12분 기준 전장보다 1030원(17.03%) 오른 7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52% 떨어진 시가를 형성했던 삼성중공업은 오전 대형 수주 소식이 알려지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주와 총 25억달러(2조8072억원) 규모의 선박 블록·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삼성중공업이 창사 후 체결한 단일 선박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로,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다.

이번 수주는 러시아가 추진하는 대규모 LNG 개발 사업인 'ARCTIC(북극·아틱) LNG-2' 프로젝트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아틱 LNG-2는 러시아 시베리아 기단(Gydan) 반도에 있는 가스전 이름으로, 러시아가 2025년까지 연간 198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기 위해 개발 중인 초대형 가스전 프로젝트를 가리킨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 아틱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운반선의 기술파트너로 선정돼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설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 으로 누계 실적이 총 38억달러를 기록해 올해 수주목표 달성률을 45%까지 끌어올렸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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