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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종 6개 상장사 직원수 작년말 대비 400명 감소
뉴스종합| 2020-11-23 16:51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해 9월 현재 여행업종 상장사 6곳의 직원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작년말에 비해 전체 인원의 8% 가량, 4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마비 상황임에도 직원수 감소폭이 10%미만인 것은, 관광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서 향후 정상화에 대비해 악착같이 버텨보자는 기업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 수혈이 끊기면 걷잡을 수 없이 여행산업구조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가 6개월로 제한된 고용유지지원금까지 끊길 상황에 처하는 등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지난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 출국장 여행사 카운터가 비어 있다. [연합]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여행업종 상장사 6곳의 직원 수는 4758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400명(7.8%) 줄었다.

이중 하나투어 직원 수가 2354명으로 146명(5.8%) 줄었고, 모두투어 91명(7.9%), 노랑풍선 75명(13.6%), 레드캡투어 48명(10.8%), 참좋은여행 26명(7.0%), 세중이 14명(11.0%) 감소했다.

호텔신라 직원 수는 2397명으로 192명(7.4%), 신세계는 2714명으로 49명(1.8%)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3183명으로 9개월 사이에 123명(3.7%) 줄었고 아시아나항공 113명(1.2%), 대한항공 71명(0.4%), 진에어 64명(3.3%), 티웨이항공 59명(2.6%) 감소했다.

여행업계 실정은 코로나 사태로 경영마비 상태에 처했는데, 하나투어의 경우 올해 1분기 275억원, 2분기 518억원, 3분기 30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면제점과 호텔업을 겸하는 신라는 3분기 1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올해 1분기부터 계속 적자를 보였다.

하나투어는 이달 말까지인 6개월간의 무급휴직을 내년 3월까지 4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모두투어도 지난 8월부터 직원 1100명 중 90% 이상이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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