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정 총리 "백신 3000만명분+α 확보 노력중…이르면 금주 대국민 보고"
뉴스종합| 2020-11-29 18:40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과 관련한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이르면 이번 주 세부계획을 국민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3000만명분 보다 조금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로서는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를 통한 1000만명분을 포함해 3000만명분을 확보하는 것이 국무회의에 보고된 목표"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3000만명분을 예약해도 실패하는 공급선이 있으면 그만큼 물량이 빠진다"며 "국민 60% 이상 접종이 가능해지려면 실제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계약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세계적 백신 메이커들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질병관리청은 공급선이 제시하는 여러 조건을 어떻게든 개선해 우리에게 유리한 결론을 도출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상대가 있는 것이어서 협상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는 상황을 공개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빠르면 금주 중,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정부의 노력에 대해 소상히 보고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정부도 3차 재난지원금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다만 여야가 각자 의견을 내고 있기 때문에 국회 예결위를 통해 협의하는 것이 좋겠다"며 "정부의 복안이 있지만 지금 밝히는 것은 지혜롭지 않다"면서 구체적 발언을 자제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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