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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두나무 대표 “블록체인 일상 적용은 미지의 혁명”
뉴스종합| 2020-11-30 13:01
지난해 개최된 UDC2019에서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발표하는 모습 [두나무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코로나19 이후에도 온라인에서 기술 발전이 계속 진행되고, 비대면 관계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오프라인 서비스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가치를 더욱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핀테크 및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는 30일 개막한 ‘업비트 개발자회의(UDC) 2020’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처음에 비트코인이 나왔을 때 기술적으로 혁명에 가까운 탈중앙화가 하나의 모토였다면, 이제는 기술에 대한 깊은 이야기 보다는 일상에 어떤 식으로 적용되는지 관심이 많아진 시기”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앞으로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미지의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도 제도적인 허들을 넘기 시작하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빨리 일상에 자리잡을 것”이라며 “1년이 될지, 3년이 될지, 5년이 될지 단정할 수 없지만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UDC2020 사전 온라인 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두나무 제공]

이와 관련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유엔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이하 WFP)의 블록체인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에드가르도 유 WFP 지원프로그램 총괄은 “WFP는 대규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그램을 시작해 모바일, 스마트카드, 생체 인식,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했다며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 중 6000만 명의 신원이 연내 디지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블록체인으로 현금을 지원하는 ‘빌딩블록 (Building Block)’, 공급망 문서 관리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파일럿 프로그램, 식품 안전 및 품질 보증을 위해 블록체인을 적용한 ‘데카폴리스’ 등을 소개했다.

이날 UDC2020에서는 ‘제도화(특정금융정보법)’,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DeFi(탈중앙화 금융)’ 등이 올해 블록체인 업계 키워드로 꼽혔다. 이 대표는 “가상자산이 가장 직관적인 금융과 결합하면서 처음 가상자산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던 분위기도 바뀌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UDC 2020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지난 26일까지 모집한 사전 예약에 3000여 명이 참여했다. UDC 2020의 주제는 ‘블록체인, 미래의 답을 찾다’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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