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홍준표 "25년 집 안 나가고 잠깐 외출했는데 심사하고 허가하겠다니"
뉴스종합| 2020-11-30 14:51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30일 자신의 국민의힘 복당 건에 대해 "25년간 집 밖에 나가지도 않고 부득이하게 잠시 외출한 나를 심사하고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핍박"이라고 일갈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집이 싫어 가출했다가 돌아온 사람들이 지나가던 과객을 데려와 안방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가출한 이는 과거 '탄핵 정국' 때 당을 탈당한 인사, 지나가던 과객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70년간 이룬 대한민국 기적을 단 4년만에 허물어버리는 저들의 책략에 아직도 허우적거리고 우리끼리 손가락질하는 보수우파들의 행태가 한없이 가볍게 보인다"고도 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이어 "모두가 힘을 합치자고 해도 들은 척 하지 않는 사람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 발의, 라임·옵티머스 특검 발의,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 발의 때는 동참해서 사인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어차피 같은 집에 살 사람들이기에 적극 동참하지만 좌파 정권의 입법 독재 전선에 모두가 하나 돼 힘을 모을 때"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안철수 대표 세력도 함께 하고, 이재오 전 장관 등 보수우파 시민단체들도 함께 하고, 김문수 전 지사 등 강성 우파들도 함께 해야 문 정권의 폭정과 실정을 막는다"며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도(大道)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문재인 정권의 입법 폭주를 막자고 외치는 야당 초선들은 존경스럽고 지지하지만, 그분들의 패기만으로 문 정권의 폭정을 막을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