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탐정(업)의 모든 것 ‘탐정실무총람’ 나왔다
뉴스종합| 2020-12-04 09:24

“세계 어딜 가도 탐정과 관련된 서적으로 소설이나 만화, 얘깃거리, 허접한 탐정학술서 등은 많은데 ‘탐정(업)의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집대성(실용화)한 책은 찾아 볼 수 없다”. 이는 탐정(업)을 해보겠다는 초보자는 물론 탐정학술지도자, 30년 수사·정보업무를 해온 사람 등이 ‘탐정(업)에 대한 논리와 실무를 체계화·실용화’ 해보기 위해 이 나라 저 나라, 이곳 저곳 서점을 찾아 온갖 서적을 뒤척여 보지만 탐정(업)의 정체성과 갖가지 실무, 관련 업무의 명암(明暗) 등을 제대로 엮은 책은 찾아 보기 어렵다는 아쉬움을 토로한 얘기다.

사실 지금 어느 나라에도 ‘탐정업(민간조사업) 관련 학술과 그 업무’를 A부터 Z까지 석명(釋明)한 ‘탐정실무총람’ 격인 책은 눈 닦고 봐도 없다. 이로 탐정(업) 지망생들이나 탐정으로써의 역량을 키워 나가보려는 사람들은 ‘어디의 누구’ 또는 ‘무엇을’ 길잡이로 삼아야 할지 고민이 적지 않다. 그렇다고해서 탐정업무를 이론과 실무 가운데 그 하나만을 단출하게 익혀 보거나 닥치는 대로 배워보려는 시도는 자칫 ‘반풍수 집안 망치는 격’의 위태성을 지니게 된다. 학술과 경험을 전제(농축)하지 않은 실무는 사상누각에 다를 바 없다는 얘기다. 이런 점을 감안해 볼 때 ‘어떤 이론과 경험을’, ‘어떤 유형의 실무에 어떠한 방법으로 적절히 배분하고 융합·접목시키느냐’하는 문제는 탐정업무의 적절성과 효율성 등 그 성패를 가르는 요체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이와 관련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kpisl, 소장 김종식)는 향후 공인탐정법(공인탐정)이 제정되건, 신고·등록제 탐정법이 제정되건 ‘한국형 탐정(업)의 자존심을 기필코 반석위에 올려 놓겠다’는 소명 하에 그간 축적해 온 다양한 연구역량을 집주(集注)해 지난 9월부터 탐정업무의 요령을 유형별로 A부터 Z까지 체계화(‘정석과 응용을 제시’)한 ‘탐정실무총람(김종식 편저, 447페이지)’을 출판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총람은 오는 9일부터 학계와 업계 등에 배부를 시작한다. 한편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는 이 ‘탐정실무총람’을 명실상부한 탐정(업)의 교과서이자 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필요시(3~5년 정도의 간격) 증보판 또는 개정판으로 그 구성과 내용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영어와 일어 등으로 번역해 수출하는 방안도 현지 교민(탐정)들과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에 출간되는 ‘탐정실무총람’은 국내를 넘어 사실상 세계 최초의 ‘탐정(업)의 이론과 실무를 집대성한 총서’다.

이인기 전 국회행정안전위원장(국회의원 3선, 변호사) 및 박진우 경찰공제회 이사장(전 경찰청 차장과 경찰대학장·경남지방경찰청장·경찰청 수사국장 역임), 박종구 전 tbs 서울방송 대표(전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보안부장, 서울강남·용인서장, 경찰청 정보·외사분실장), 하금석 한국특수직능교육재단 이사장(대한민간조사협회 회장·동국대학교 법무대학원 겸임교수)이 추천의 글을 썼다.

‘탐정실무총람’을 발간하는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는 2010년 9월에 ‘탐정학술의 전문화·실용화’ 및 ‘사설탐정(민간조사원)의 직업화·법제화’ 촉진을 목표로 출범한 학술단체로 지금까지 수편의 탐정(업)분야 저널논문 발표와 ‘탐정학술요론’, ‘탐정학술편람’, ‘민간조사(사랍탐정)의 실제’, ‘민간조사학(탐정학)개론’, ‘각국의 탐정법 비교론’, ‘경호학’, ‘정보론’, ‘경찰학개론’ 등 다수의 탐정(업) 관련 학술서 출간을 비롯 국회 공인탐정법(공인탐정) 제정 추진 국민대토론회 주제 발표, 500여 편의 사회(탐정)분야 칼럼 등을 통해 탐정업(민간조사업) 신직업화의 타당성과 법제화의 긴요성 등 탐정제도 전반에 걸친 발전방향을 제시해 왔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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