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코로나 확산속 서울 주요 대학 논술 일정 시작…“방역 최우선”
뉴스종합| 2020-12-05 15:00
5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2021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과 가족들이 학교를 나서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첫 주말인 5일 성균관대, 서강대 등을 시작으로 서울 주요 대학들의 이달 중순까지 수시 논술 시험을 치르게 된다. 다음 주에는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대학들의 논술 시험이 예정돼있다.

서강대를 비롯해 이날 시험을 치르는 대학들은 수험표를 가진 수험생만 학내 출입을 허용했다. 학생들은 학교 정문 앞에서 부모, 친구들과 인사를 나눈 후 홀로 시험장으로 향했다.

서강대는 모든 시험장의 인원을 49인 이하로 제한하고, 건물 입구마다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 수험생 중 열이 나거나 기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격리된 별도의 시험장에서 홀로 시험을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자가격리 대상인 수험생들 또한 교육부 지침대로 권역별 고사장에서 시험을 칠 수 있게 했다. 교육부가 학생의 격리 장소 등을 고려해 고사장을 지정하면 학교는 시험 감독관을 파견해 격리 상태에서 시험이 치러진다.

평소라면 학교 안에 주차하고 차 안에서 자녀를 기다리거나, 학교에서 제공한 대기실을 이용하던 부모들도 이날은 교문 앞에서 학생들을 보낸 후 발걸음을 돌렸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카페에서도 '테이크 아웃'만 가능해지면서 학부모들은 교문 앞에서 기다리거나 머물 곳을 찾아 주변을 맴돌았다.

성균관대 앞 역시 시험 시작 2시간 전부터 수험생들을 데려다주러 온 학부모들의 차량이 몰리면서 학교 앞 도로에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 측에서 논술시험이 진행되는 주말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교내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하면서, 롱패딩과 핫팩으로 단단히 무장한 수험생들은 학교 정문부터 걸어서 이동했다. 대기하는 학부모들은 학교 인근 패스트푸드점과 분식점, 좌석이 있는 편의점을 향했다.

이날 오전 8시 면접시험을 진행한 국민대도 수험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전과 오후로 나눠 면접을 시행했다. 면접 대기실에서도 학생들 간 거리두기와 칸막이를 설치했고, 면접관도 페이스쉴드를 착용토록 했다. 국민대 관계자는 "하루 3번 학교 건물을 소독하는 등 철저한 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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