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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LG벨벳 “가격 확 낮춰 재도전!” [IT선빵!]
뉴스종합| 2020-12-10 15:32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LG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이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 다시 출시된다. 5G(세대) 전용폰에서 LTE로 ‘급’을 낮춰 출시된다. 가격도 획기적으로 낮춘다. 출고가 90만원대에서 60만원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LG 벨벳’ LTE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LG전자는 앞서 5G망이 구축 안된 유럽 일부와 중남미 등 일부 국가에 LTE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LG 벨벳은 지난 5월 국내에서 5세대 이동통신 전용으로만 나왔다.

해외에서 출시된 LTE 모델은 5G 모델 대비 20% 가량 가격이 저렴하다. ‘LG 벨벳’의 국내 출고가는 89만 9800원으로, LTE 모델은 60만~70만원 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 벨벳’은 LG전자의 ‘아픈 손가락’이다. 상반기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으로, 기존 브랜드 전략을 전면 개편하고 내놓은 첫 작품이다. LG의 스마트폰 라인업 이름이었던 G와 V 브랜드 네임을 버리고 개별 스마트폰에 이름을 붙이는 ‘펫 네임’ 전략까지 구사했다. ‘LG 벨벳’이라는 제품명도 디자인을 강조한 것이다. 프리미엄 제품보다 가격은 낮추면서도 중저가 모델보다 사양을 높인 ‘매스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침체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등 경쟁제품에 밀려 판매가 매우 부진했다.

LG 벨벳

요금이 저렴한 LTE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여전히 많아, 그 수요를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5G 상용화 이후 삼성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제품을 5G폰으로만 출시하고 있다. 이에 LTE 요금제를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아쉬움이 컸다.

기대를 모았던 LG 벨벳까지 판매가 부진, LG스마트폰은 적자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는 올해 3분기 14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3분기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581억원, 전년대비 127억원 줄었다. 영업손실률은 9.7%로, 2018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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