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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양질의 아파트 공급”서울·경기 청약시장이 증명
부동산| 2020-12-11 11:18

올해 마지막 ‘로또분양’으로 지목됐던 서울 송파구 거여동 위례신도시 일반분양에 8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향후 10년 동안 전매가 제한되고, 거주 의무기간도 5년에 달해 제약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청약 열풍’이 다시금 확인됐다.

1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위례포레샤인15단지(A1-12블록)’는 일반분양 70가구 모집에 해당지역·기타지역 총 2만216명이 몰리면서 평균 청약경쟁률 288.8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날 220가구를 모집한 ‘위례포레샤인17단지(A1-5블록)’에는 5만8214명이 도전해 평균 경쟁률이 264.6대 1에 달했다. 청약 날짜가 같아 중복 청약이 허용되지 않았음에도 두 단지 모두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두 단지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1170가구 모집)에서만 3만여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25.5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합하면 총 10만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쏟아졌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서 공급하는 위례포레샤인 15·17단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시세 대비 절반 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평균 분양가는 15단지가 5억107만~6억5489만원, 17단지가 5억1936만~6억5710만원 수준이었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경기도 과천시와 하남시의 청약에서도 초유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나타났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설 예정인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1순위 192가구 모집에 10만2693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534.9대 1에 달했다. 이는 과천시 청약 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같은 시기 1순위 청약을 받은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458가구)에는 19만409명이 몰리며 415.7대 1, 르센토 데시앙(394가구)은 18만5288명이 지원해 470.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하남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는 284가구 모집에 11만4955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405대 1에 달했다.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청약 당첨가점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지난달 발표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1순위 기타경기의 경우 전용 84㎡E주택형에서 84점짜리 통장이 나오기도 했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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