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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첫 출전’ US여자오픈서 짜릿한 역전우승 ‘신데렐라 탄생’
엔터테인먼트| 2020-12-15 06:00
김아림이 14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서 또 한 명의 한국인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장타여왕’ 김아림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올시즌 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서 마지막날 4타를 줄여 3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시부노 히나코(일본)에게 5타 차로 뒤져 있다가 역전, 이 대회 사상 마지막 날 최다 타수 차 역전 우승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2회 우승) 등에 이어 11번째 US여자오픈 정상이며, 첫 출전해 우승까지 이른 건 2015년 전인지 이후 역대 5번째다. 김아림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와 함께 내년부터 LPGA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었다.

세계랭킹 94위인 김아림은 코로나19 사태로 대회 출전 자격을 확대하면서 기대치 않았던 출전 기회를 잡았다가 생애 최고의 날을 맞았다.

김아림은 "너무 얼떨떨하다.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막상 (우승까지) 오니까 머리가 하얀 것 같다"며 "오늘은 웬만하면 핀을 보고 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격적으로 하겠다는 각오로 나왔는데 생각대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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