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전국민 코로나검사땐 비용 3조·기간만 1년 이상 소요”
뉴스종합| 2020-12-17 17:22
17일 오후부터 운영에 들어간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 앞 서울광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온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할 경우 드는 비용은 약 3조원, 검사 기간만 1년 넘게 걸리는 것으로 추산돼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인구 5천183만명(통계청 11월 기준)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경우 필요한 비용은 약 3조 2137억으로 추정됐다.

이는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1회당 비용 6만2000원)를 기준으로 한 수치로 검체 채취와 운송 등에 드는 금액은 제외됐다.

하루 검사 가능량은 약 11만 건으로 전 국민이 검사를 받을 경우 약 471일 걸리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환자 치료,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위한 검사를 모두 중단하고 오로지 전 국민 진단 검사만을 했을 경우에 걸리는 시간이다.

조명희 의원은 “정부가 전 국민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늘려나가겠다고 하지만,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스마트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맞춤형 방역지침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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