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2보] 주호영 “의원들에게 거취 일임하겠다”…사퇴 시사
뉴스종합| 2020-12-18 11:30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의총은 시작과 동시에 비공개로 전환됐다. [아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6월에 이어 두번 째다. 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임명 비토권을 없앤 공수처법 개정안 등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지 못한 데 따라 책임을 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거취를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의총에서 먼저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재신임을 말한 이유에 대해 “나중에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다. 의총장 내부 분위기를 놓고는 “안 사정은 모르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6월10일 21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을 둘러싼 여야 충돌 중 더불어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원장 선출을 결행하자 이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당시 9일간 ‘사찰 칩거’를 했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은 주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열흘 만에 의원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그를 재신임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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