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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 조치연 권토중래…당구GP 서바이벌 2차 준결 8명 확정
엔터테인먼트| 2020-12-19 23:37
당구GP 서바이벌 2차 준결승전에 진출한 김행직 조치연(왼쪽부터) [파이브앤식스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김행직은 돌아왔다. 이충복은 아직도 본 궤도로 못 돌아왔다.

11월부터 펼쳐지고 있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의 서바이벌 3쿠션 부문 2차전에서 32강, 16강을 거쳐 8강이 가려졌다. 앞선 서바이벌 1차전과 슛아웃 팀 3쿠션에서 조기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월드컵 통산 3회 우승의 당구스타 김행직은 8강에 입성하며 우승이란 목표를 정조준했다.

19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16강전 제1경기에서 김현석 전인혁 김준태와 한 조를 이뤄 경기한 김행직은 52점(에버리지 1.556)으로 1위를 기록, 2위의 김현석(48점, 1.500)과 8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4명 모두 1점대 에버리지를 치며 엎치락뒤치락 하는 승부였다. 32강전에서 가공할 160점(에버리지 2.579)을 따며 1차전 우승자로서 클래스를 보여줬던 김준태는 부진으로 4위로 추락,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랭킹 2위의 이충복은 이번에도 이름값을 못 했다. 박수영 정승일 김동룡과 2조 경기에 나선 이충복은 정승일과 40점(에버리지 1.176)으로 동률 2위가 됐으나 이어 펼친 승부치기에서 패하면서 3위로 탈락했다. 조 1위는 9점 하이런에 힘입은 박수영(52점, 에버리지 1.353)이 차지했다.

4명이 한번에 겨루는 다자승부 방식의 서바이벌 경기는 1대1 경기에 비해 운이 많이 작용한다. 일반적인 오펜스, 디펜스 포지셔닝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없어서다. 때문에 이변도 많다. 김준태 이충복 외에도 최성원 허정한이 32강에서 이미 탈락했다.

제3조 경기에서는 조치연이 마지막 이닝이 된 10이닝에서 전 한국랭킹 1위의 관록으로 9연속 득점, 70점(에버리지 1.368)을 따면서 단숨에 3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서며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준결행이 확정되는 조2위 자리를 놓고 38점 동률이 된 이정희와 이범렬간 펼쳐진 승부치기에서는 2-3으로 이범렬이 승리했다.

안지훈 정해창 서창훈 강자인이 겨룬 4조 경기에서는 안지훈이 80점(에러리지 1.450), 신예 정해창이 40점(0.950)을 따내면서 나란히 1,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2개 경기와 결승전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연속으로 열린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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