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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스타 조재호, 프로당구 PBA 이적…거액 후원도 확보
엔터테인먼트| 2020-12-21 11:23
PBA행이 발표된 당구스타 조재호 [PBA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빠르고 시원시원한 공격력으로 인기가 높은 당구스타 조재호(40)가 한국당구연맹(KBF)을 떠나 프로당구협회(PBA)에 새 둥지를 틀었다.

21일 PBA는 대한민국 아마 최강 조재호 선수가 PBA 프로당구투어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올해 초부터 나오던 이적설이 발표로 공식화 된 것이다.

현재 양 단체는 경기 일정에서 교차 출전을 허용 않는 배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조재호의 PBA 진출은 이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이미 10년간 소속한 서울시청과도 작별을 고했다.

PBA 발표에 따르면 조재호가 출전하는 첫 대회는 오는 12월 31일 시작하는 PBA 투어 제3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이 된다. 향후 조재호는 NH농협카드의 개인후원도 받게 될 예정이다. 당구계 한 소식통은 “복수의 기업 스폰서십을 통해 수년간 계약기간 동안 총액 11억 원선의 금액을 보장받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1999년 선수생활을 시작한 조재호는 1년반 뒤 ‘SBS배 당구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아시아 선수권대회, 월드컵 등 국제, 국내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국내 랭킹 1위도 달성했을 만큼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시원시원한 경기스타일로 ‘슈퍼맨’이란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조재호는 “그동안 후원해준 서울시청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이제 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오랜시간 염원했던 프로전향을 결정했다”며 “좋은 성적 거둬 당구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친정팀 서울시청 관계자도 “조재호선수가 PBA투어에 진출해서도 좋은 성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PBA 측은 전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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