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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국방장관 전화통화…국방협력·방산현안 협의
뉴스종합| 2020-12-21 12:33
서욱 국방부 장관은 21일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부 장관과 전화회담을 갖고 한·호주 간 국방·방산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은 21일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부 장관과 전화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국방 교류협력 현황과 국방·방산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날 전화회담은 호주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서 장관은 통화에서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호주 참전용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방 분야를 포함한 한·호주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레이놀즈 장관은 자신의 고향인 퍼스(Perth) 지역에 호주 내에서 다섯 번째로 호주군 참전기념비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고 언급한 뒤 한국이 호주군의 참전을 항상 기억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서 장관과 레이놀즈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비대면 방식으로 양국 간 국방협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조속히 개선돼 국방 분야 고위급 상호방문을 포함해 다자회의 등 계기에 대면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와 함께 서 장관은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4차 UN 평화유지장관회의와 제5차 한·호주 외교·국방장관회담 등 주요 고위급 행사 계기에 레이놀즈 장관을 만나 양국 간 국방현안을 더욱 발전시켜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레이놀즈 장관은 UN 평화유지장관회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호주도 남태평양지역 등에 PKO(유엔평화유지활동) 인력을 파견하는 만큼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서 장관은 특히 이날 전화에서 양국 간 국방 교류협력 강화와 함께 양국 간 진행중인 방산 현안에 대한 레이놀즈 장관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호주 육군은 최신 보병전투장갑차를 도입하는 ‘랜드(LAND) 400 3단계 사업’을 추진중인데, 작년 한화디펜스가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Lynx) 장갑차와 함께 최종 2개 후보로 선정된 상황이다.

호주는 한화로부터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 시제품 3대를 인도받아 내년 하반기까지 차량 성능과 방호, 화력, 운용자 평가, 정비·수송 등 평가를 진행하고 2022년 상반기 중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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