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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골!’ 메시가 만든 새 역사…펠레 넘어 ‘원클럽 최다골’
엔터테인먼트| 2020-12-23 09:33
리오넬 메시가 23일(한국시간) 레알 바야돌리드와 원정경기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가 펠레(80·브라질)가 갖고 있던 단일 클럽 최다골 대기록을 깨뜨리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메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호세 소리야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라리가 15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20분 쐐기골을 뽑아내며 FC바르셀로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5위(승점 24)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선두(승점 3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위(승점 29) 레알 마드리드를 바짝 추격했다.

데뷔 이래 바르셀로나에서만 뛴 메시는 이 골로 프로 통산 득점을 644골로 늘리며 단일 클럽 통산 최다 골 기록을 썼다. 이전까지는 산투스(브라질)에서 643골을 넣은 펠레가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였다.

대기록 작성 속도도 펠레보다 빨랐다. 펠레가 643골을 넣는 데 19시즌(1956~1974)이 걸린 반면 메시는 2004-2005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17시즌 동안 644골을 넣었다.

메시와 펠레에 이어 3~5위에는 게르트 퀼러(565골·바이에른 뮌헨), 페르난두 페이로테우(544골·스포르팅), 요제프 비찬(534골·슬라비아 프라하)이 자리해 있다. 이미 숨졌거나 은퇴한지 한참 지난 선수들이다.

팀 이적이 과거보다 잦아진 현대 축구에서 ‘원클럽맨’으로 최고의 득점력을 폭발시킬 선수는 사실상 메시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메시의 행보가 그대로 ‘불멸의 기록’이 되는 셈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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