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정 총리 “병상 1만개 확충 목표…치료의 골든타임 놓치지 않게 최선”
뉴스종합| 2020-12-23 10:24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선 23일 “그간 1만 병상 확충을 목표로 정하고 현재까지 8000여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특히 부족했던 중환자 병상은 여러 민간 병원의 협조에 힘입어 조만간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보고서상의 통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확진자들이 신속하게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제때 치료를 받게 해드려야 한다”며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정부의 정밀방역과 국민의 참여방역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 새해 아침에는 훨씬 호전된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연휴 기간에 방역의 허리띠를 바짝 조여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책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도 없는 강력한 방역조치가 포함돼 많은 국민이 겪을 불편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큰 고통을 드리면서까지 시행하기로 한 만큼 철저히 실천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앞서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수도권의 5인 이상 모임을 전면 금지했다. 또 24일부터는 이 조치를 전국 식당으로 확대한다.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의 운영도 중단하고 강릉 정동진 등 해돋이 명소도 폐쇄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092명 늘어 누적 5만255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중순부터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14명→1064명→1051명→1097명→926명→867명→1092명 등으로 집계됐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6일째 이어지고 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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