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형준 때린 홍준표…“MB실세가 부산시장 하겠다고 부화뇌동”
뉴스종합| 2020-12-23 11:38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향해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나 좀 지켰으면 한다”고 일갈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 교수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명박(MB), 박근혜 전 대통령 과오 사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데 대해 “정치가 뭐 길래 사람의 도리까지 저렇게 팔아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MB정권 때 국정을 기획하고 홍보하던 실세였던 사람이 ‘썰전’에 나가 MB정권의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정치보복 이라고 규정하는 망발을 한 일이 있었다”며 “(당시) 오히려 토론 상대방인 유시민이 정치보복은 상대방을 해꼬지 한 일이 있어야 보복 하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은 MB를 좋아 했고 해꼬지 한 일이 없기 때문에 MB가 노무현에 대해 정치보복 할 이유는 없었다고 바로 잡아 준 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B는 지금 노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한 문대통령의 정치 보복으로 감옥에 가 있는데 MB시절 실세였던 사람이 부산시장 해 보겠다고 나와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보수정권 전직 두 대통령의 잘못을 사과 한다고 한 것을 잘했다고 부화뇌동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홍 전 대표는 “그 잘못의 중요한 부분을 본인이 한 것으로 스스로 인정 했다면 자숙하고 MB 면회나 열심히 다녀야 사람의 도리가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박 교수는 MB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관과 정무수석비서관, 대통령사회특별보좌관을 지낸 대표적인 MB계 인사로 꼽힌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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