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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241명, ‘역대 최다’ 또 경신…거리두기 3단계 격상하나
뉴스종합| 2020-12-25 10:17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내 '코로나19'가 급확산하면서 성탄절인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41명으로 지난 1월20일 첫확진자 발생후 역대 최다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면서 처음으로 1200대를 넘어섰다. 전날 985명보다 256명 큰폭으로 늘어나며 1100명대를 훌쩍 건너 1200명대로 직행했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오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오는 주민들에게 잠시나마 웃음과 위로를 전하기 위해 산타 모자를 쓰고 있다. 보건소 의료진들은 방역 지침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산타 복장을 했고, 사용한 복장은 방역·소독 처리할 예정이다. [연합]

이같은 확산세는 최근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다양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데다 감염경로 불명 비율이 28%에 육박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명소 폐쇄 등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중이지만 지금 같은 신규 확진자 급증세가 이어질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압박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주말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1명 늘어 누적 5만477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85명)보다 256명 늘어났다. 직전 최다 기록인 지난 20일의 1천97보다도 144명이 많다.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화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00명 선을 오르내렸으며, 특히 이날은 1200명대까지 급증했다.

이달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64명→1051명→1097명→926명→867명→1090명→985명→1241명 등으로 집계됐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8일째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1216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55명)보다 261명 급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550명, 경기 257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644명이다. 서울 역시 최다 기록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79명, 경북 67명, 충북 42명, 광주 35명, 부산·대구 각 21명, 제주 20명, 경남 14명, 대전·강원 각 13명, 울산·전북 각 12명, 전남 4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354명으로, 연일 3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30명)보다 5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7명), 서울·대구·전북(각 2명), 부산·광주·강원·충남·전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552명, 경기 264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87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나흘째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하루새 17명 더 늘어 누적 77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난 311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7147건으로, 직전일 5만5640건보다 1507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17%(5만7147명 중 1241명)로, 직전일 1.77%(5만5640명 중 985명)보다 크게 높아져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9%(393만9357명 중 5만4770명)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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