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82년 역사 종로구청, 고층건물로 다시 돌아온다
뉴스종합| 2020-12-30 10:06
사진=헤럴드DB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통합 신청사 건립에 따라 임시청사로 구청을 이전한다고 30일 밝혔다.

임시청사는 종로1길 36 대림빌딩과 그 인근 삼봉로 94의 94빌딩 등 두 곳이다. 구는 31일부터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구는 도심 한복판인 지역 특성상 고가 임대료와 대형 공실 부재 등으로 임시청사 마련에 난항을 겪던 중 대림산업이 사옥인 대림빌딩 철거와 재건축을 계획하고 있어 철거 예정인 이 건물을 저렴하게 임차했다고 전했다.

임시청사 이전을 마치면 현 청사 철거와 문화재 발굴이 이뤄진다.

통합 신청사는 지하 5층 지상 16층, 연면적 6만 7000㎡ 규모로 건립된다. 2022년 6월 착공해 2024년 12월 준공 목표다.

신청사에는 종로구청과 구의회, 구 보건소와 함께 소방재난본부·종합방재센터·종로소방서를 아우르는 소방합동청사도 들어선다.

현 종로구청 건물은 1938년 세워졌다. 1922년 건립된 학교 건물이었는데 1935년 불이 나서 3년간 다시 지었다고 한다. 구청사로 사용한 것은 1977년부터다.

김영종 구청장은 “임시청사 이전과 함께 신청사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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