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동부구치소 126명 추가 확진…추미애는 “소상공인 위해 각고 노력” 당부
뉴스종합| 2020-12-31 14:43
31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 옆으로 헬기가 날아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서울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전수검사 결과 수용자 12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인원은 직원 21명을 포함해 총 918명으로 늘었다.

31일 법무부는 전날 동부구치소 직원 465명 및 수용자 1298명을 대상으로 한 4차 전수검사 결과 126명의 수용자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검사 받은 이들 중 확진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인원이 14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8일 확진자에 대한 집중관리를 위해 경북북부제2교도소(청송교도소)를 생활치료센터로 기능을 전환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동부구치소 확진자 중 무증상‧경증 수용자 345명을 이송했다. 29일엔 동부구치소를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지정한 상태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동부구치소 감염확산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교정시설 코로나19 집단감염 현황 및 대책 브리핑’에도 이용구 차관이 참석했다. 다만 추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전례없는 감염병의 장기화로 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면서 “힘들게 다시 시작하려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희망을 법령이나 제도가 꺾는 일이 없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법무부는 앞서 19일에는 동부구치소 내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 175명을 서울남부교도소와 경기 여주교도소, 강원북부교도소로 분산 이송하고, 전날에도 음성 판정을 받은 126명을 추가로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했다. 이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동부구치소의 수용 밀도를 낮추기 위해 추가 이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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