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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수처, 1월 중에 출범해야”…속도전 예고
뉴스종합| 2021-01-04 11:06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를 두고 “1월 내에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이 제출되는 대로 청문회 절차를 진행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인선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오전 “김 후보자의 인사 청문 요청안이 오늘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국회는 지난해 오랜 시간 진통을 겪으며, 어렵게 김진욱 후보자를 추천했다. 추천의 시간이 어려웠던 만큼, 공수처의 출범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이제는 검증의 시간이다. 판사 출신인 김진욱 후보자는 로펌과 헌법재판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평가받아 대한변협이 추천했다”며 “때로는 검찰을 견제하고 때로는 보완하며 고위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해소하는데 적임자인지 충실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필요한 논쟁으로 공수처의 출범이 지체되어서는 안 된다”며 “소모적인 정쟁을 지양하고,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자질과 비전을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 국회는 법정 기한 안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률에 따른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1월 내 공수처가 출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논평한 민주당은 가급적 빨리 인사청문회를 진행해 이르면 이달 중순께 최종 임명 절차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공수처장 후보자와 관련해 오는 23일까지 청문회를 완료해야 한다”면서도 “일정을 가급적 당길 수 있으면 당겨서 공수처 출범을 1월 중에 완료하자는 의견이 당 최고위에서 많았고, 공감도 이뤘다”고 했다.

다만, 야당인 국민의힘 측이 공수처 검사 추천을 위한 추천위원회에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사실상 시간 끌기에 나서며 실제 출범 시기는 아직 안개 속인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새해부터 발목 잡기로 일관하는 국민의힘은 더 이상 발목 잡기를 중단하고 공수처 출범에 적극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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