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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 “리그 경쟁력 높일 것”
엔터테인먼트| 2021-01-05 14:10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권오갑(70)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2021년 새해를 맞아 구단 재정건전성 강화와 유망주 육성, 리그 차원의 수익 창출 등을 K리그 팬들에게 약속했다.

3선에 성공한 권오갑 총재는 5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지난해 K리그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든 한 해’였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스포츠에 심각한 타격을 줬고 K리그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K리그는 성숙한 국민 의식과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빨리 리그를 시작할 수 있었고, 개막 이후 무관중과 유관중 경기를 병행하면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관리를 통해 리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권 총재는 새해 목표로 구단 재정 건전성 강화 노력을 첫번째로 뒀다.

그는 “'비율형 샐러리캡' 등 경영효율화 방안들이 2023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2년의 유예기간 동안 치밀한 연구와 논의를 통해 완성도 높은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는 구단 전체 운영예산에서 선수단 구성을 위한 비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유소년 육성, 인프라 구축, 마케팅 강화 등 구단의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분야에 좀 더 큰 비중을 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권 총재는 “2023년부터는 ‘로스터제도’가 시행된다. 각 구단 유스 출신과 22세 이하 선수가 선수단에 일정 비율 이상 포함되는 제도로,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각종 규정을 완비해 이 제도가 향후 K리그의 경쟁력 향상의 발판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권 총재는 또 리그 차원의 수익 창출과 연고지 밀착 마케팅, 사회공헌 활동, 공정성 강화, 경기력 향상을 위한 노력 등 기본에 충실해 수준높은 K리그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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