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새 67억달러 오른 4431억달러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 영향
유가증권 비중 92.5%로 급증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일곱달째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431억달러로 전월말 대비 6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이날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 금융기관 지준예치금 증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4월부터 9개월째 증가 흐름을 이어갔고, 작년 6월부터 7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자산별로 국채나 회사채 같은 유가증권이 한 달 새 152억달러 증가한 4098억4000만달러(전체의 92.5%)였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02억8000만달러(4.6%)로 90억5000만달러 줄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1월 말 기준(4364억달러)으로 종전과 동일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3조1785억달러)이 1위고, 일본(1조3846억달러)과 스위스(1조365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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