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져
2020 관광 소비지출, 여행업 -80%, 항공·카지노업 -70%
라이프| 2021-01-06 08:37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해 관광숙박 분야 소비지출액 중 여행업은 전년 보다 8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국·일본 중심의 동북아 관광객 수의 감소폭은 세계평균 보다 훨씬 심각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6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요 금융기관의 카드사용액 빅데이터와 현금사용추정액을 기반으로 지난달 초에 분석한 ‘2020년 관광레저소비지출경제동향’, ‘코로나19의 관광산업 영향과 대응방안’ 자료에 따르면, 집계 당시 기준, 업종별 소비지출액의 전년대비 증감은 여행업 -79.6%, 면세점 -70.6%, 카지노 -69.6%, 항공사 -69.4%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관광기념품업 -57.5%, 관광숙박업 -42.3%, 유원시설업 -38.3%, 일반숙박업은 -26.2%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 이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표정 [연합]

이 통계에 잡히지 않은 지난해 연말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됐기 때문에, 2020년 최종 집계 결과 감소폭은 이 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는 별도로, 세계관광기구(UNWTO)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전세계 관광객 수는 8억 5000만~ 11억명 줄고, 관광수익은 9100억~1조1000억 달러 감소하며, 직접일자리는 1억~1억2000만개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아직 지난해 최종 공식집계는 나오지 않았다.

UNWTO는 지난해 8월 현재 세계 관광객수 추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였지만, 한국-중국-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지역은 -86.3%로,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지역 내 중동은 -69%, 아시아 전체는 -79%였다. UNWTO는 올해 3분기부터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국항공협회는 지난해 12월초, 2020년 국제선 여객 수는 전년대비 -97%, 항공사 매출은 -68% 였으며, 항공 수요 회복까지 최소2년에서 최대 5년까지 걸릴 것이라는 내용의 분석자료를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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