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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두 전직 대통령 선별사면, 전혀 검토하지 않아”
뉴스종합| 2021-01-07 10:38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청와대가 두 전직 대통령 중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만 사면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전혀 검토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7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조선일보가 1면에 보도한 사면 관련 내용은 전혀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날 이 매체는 청와대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선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여권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두 대통령을 동시에 사면하지 않고 박 전 대통령을 먼저 한 뒤 이 전 대통령은 형 집행정지 등 다른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혐의로 4년 가까이 수감 생활을 했고 이 전 대통령은 개인비리 문제로 수감돼 있어, 두 전직 대통령의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 이 여권관계자의 설명이다.

사면론을 공론화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선을 긋고 있지만, 사면권자인 문재인 대통령과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청와대는 그동안 두 전직 대통령과 관련해선 “입장이 없다”는 태도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오는 14일 예정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형 확정 선고를 지켜본 뒤, 추후 있을 신년기자회견에서 사면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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