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친정 복당’ 김태호 “정권교체 위해 헌신”…홍준표는?
뉴스종합| 2021-01-07 12:06
국민의힘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탈당, 무소속 당선된 김태호 의원(사진)에 대해 복당을 승인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7일 지난해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김태호 의원에 대해 복당을 승인했다. 김 의원은 복당 결정 직후 “당의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복당 신청을 해서 몇 달 지났으니까 오늘 복당을 허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원래 우리당 소속이었던 사람이고 지금 선거가 끝나고 나서 한참 있다가 복당 신청한지 몇 달 되고 했기 때문에 오늘 그것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는 “여태까지 복당을 하겠다고 하는 생각도 안하고 신청도 안한 분”이라며 “그런 분까지 우리가 스스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일축했다. 홍 전 대표 역시 지난 총선을 앞두고 탈당해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김 의원은 복당 승인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정집으로 돌아와 기분이 좋다”며 “당 지도부의 복당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이데올로기의 온난화로 한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도 더욱 춥고 덥다“며 ”이대로는 더 이상 안 된다. 변화를 바라는 분노의 외침이 들끓고 있는데, 그 변화에 조금이라도 쓸모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겠다“고 정권 교체 의지를 내비쳤다.

당초 이날 비대위 회의에는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도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내부 반발로 인해 무산됐다. 김 위원장은 이 전 의원의 복당 건에 대해 “오늘 (안건에) 올라오지도 않았다”고 했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하수처리장이 아니다”며 “이 전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와 우리당의 격을 떨어뜨린 대표적인 천박한 정치인이자 이제는 더 이상 정치무대에 있어서는 안 될 인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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