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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광주아파트 청약경쟁률 31.6 대 1…“올해도 양극화 전망”
뉴스종합| 2021-01-07 13:12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지난해 광주광역시 지역의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떨어져 집값이 서서히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부동산포털 ‘사랑방 부동산’이 광주지역 청약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2월 모두 10개 단지 아파트가 청약접수를 진행해 평균 경쟁률 31.6 대 1로 집계됐다.

작년 한해 총 공급된 물량 5108세대(10개 단지) 중 특별공급 물량(1474세대)을 제외한 3634세대의 일반공급 1순위 청약접수에 총 11만4909명이 청약에 참여해 31.6 대 1을 나타냈고 이는 2019년 청약경쟁률 평균 41.1 대 1에 비해서는 낮아진 수치다.

청약경쟁률 하락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과 분양권 전매제한·대출제한 등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가 계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청약 추이를 보면, 입지와 브랜드 등을 갖춘 새아파트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 이들 단지의 청약접수에는 수만명이 몰렸지만, 비인기 단지의 경우 경쟁률 1대 1 수준에 머무르는 등 양극화가 심화됐다.

청약경쟁률 상위권을 차지한 아파트는 힐스테이트·e편한세상 등 브랜드를 앞세운 단지였는데, 입지 여건, 시세차익 실현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17일 부동산시장 과열이 빚어진 도내 광주와 여수·순천·광양지역을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화와 분양권 거래금지 등의 주거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팀장은 “올해도 입지 여건과 브랜드를 앞세운 경쟁력 있는 단지와 비인기 단지, 소규모와 대규모 단지 간 청약 경쟁률의 극심한 차이는 앞으로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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