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재원 "안철수, 말 전혀 안 통한다…'단일화업계' 최강자에 천하무적"
뉴스종합| 2021-01-07 14:26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흐름을 놓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상대해보면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그런 점에서 단일화 업계의 최강자며, 천하무적"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장 보선 주자들이 안 대표를 향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 부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안 대표가 말하는 단일화의 의미는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말라'는 것으로, 그런 그에게 합당이니 입당이니 해봐야 귀에 들어오겠는가"라며 "단일화 협상은 '존버'하는 자가 승리한다"고 했다.

그는 "안 대표가 지지율 1위였던 때, 그때는 당시 박원순 후보에게 선양을 하고 대선으로 향했다"고 했다. 이어 "그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그에게 '리즈 시절'이 다시 왔다"며 "사실 그는 지지율이 낮을 때도 단일화 협상에는 끝까지 밀당을 거듭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선 명백히 패배할 것인데 당시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에 나서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김 전 의원은 "안 대표 입장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은 자신의 지지자들을 대부분 잃을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지지율 1위니 아쉬울 바 없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이미 안 대표의 단일화 프레임에 걸려들었다. 자신들이 안 대표의 프레임으로 자꾸 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조건을 달아 출마 선언을 해 출마 명분을 확보한 의미는 있다"며 "그러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인 그가 안 대표 입당을 거론하며 자신은 안 대표의 종속변수가 됐다"고 했다. 또 "이미 국민의힘은 안 대표와의 합당을 요구하며 안 대표를 학수고대하고 있으니 탓할 일도 아니다"며 "안 대표는 가만 있기만 해도 선거운동은 국민의힘이 거당적으로 다 해주고 있다. 내 생전 이런 선거는 처음"이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