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혜훈 "TBS, 폭설인데 온통 정치·예능방송" TBS "특집방송 긴급 편성"
뉴스종합| 2021-01-07 16:38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낸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교통방송(TBS)을 향해 "교통방송인가, 고통방송인가"라고 질타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 세금을 주는 TBS의 설립 목적은 교통방송이다. 정치 방송이 아니다"며 "특히 어제처럼 폭설로 서울시내 전역이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1000만 서울 시민의 발이 묶여 분통을 터뜨리는 상황에선 TBS는 긴급편성으로 청취자들에게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TBS 편성표를 보면, 전날 밤부터 출근길 혼란이 극에 달한 오늘 아침까지 긴급 편성이 돼야 마땅한 교통방송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온통 정치 방송과 예능 방송 일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설 대응에 실패한 서정협 권한대행의 잘못으로 효과적으로 잘 가려주긴 했지만, 고통 주는 TBS에 아까운 세금 내는 국민들 염장은 제대로 질렀다"고 했다.

한편 TBS는 이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TBS 측은 "6일 저녁 8시부터 오전 3시, 다음 날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대설 특집 방송을 긴급 편성했다.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방송 중간 교통 상황을 전달했다"며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 '이가희 러브레터' 시간에는 기존에 준비했던 음악과 토크 대신 실시간 기상정보와 교통정보 등을 문자로 소개했다"고 했다.

이어 "오후 10시부터 오전 3시까지는 기존 프로그램들을 결방시키고 대설 대비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며 "기상·교통정보, 청취자 교통 제보 문자 외에 제설 담당자와 기상통보관, 시민 인터뷰 등을 연결해 시민에게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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