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신규확진 665명, 사흘연속 600명대…사망자는 25명 늘어
뉴스종합| 2021-01-10 10:06

연일 영하권 날씨를 보인 9일 오전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다음 검사자를 받기 위해 잠시 들었던 핫팩을 내려놓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최근 들어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나타내며 지난 8∼9일(674명, 641명)에 이어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했다.

1000명 아래 세 자릿수는 지난 5일 이후 엿새째다.

이날 확진자 감소는 주말인 전날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2만5000건 정도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 안팎을 기록했던 때와 비교하면 최근 확산세는 다소 주춤한 양상이지만 교회와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여전히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언제든 감염 규모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서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가 적용되는 이달 17일까지 확진자 규모를 더 줄이기 위해 방역의 고삐를 단단히 죄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5명 늘어 누적 6만866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41명)보다는 24명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 665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31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96명)보다 35명 늘어 다시 600명대가 됐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9명, 경기 189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이 400명이다.

비수도권은 대구·울산 각 34명, 부산 32명, 충남 30명, 강원 20명, 경북·경남 각 19명, 광주 18명, 충북 8명, 전북 6명, 대전·제주 각 4명, 전남 3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3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속출했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7차 전수검사에서 1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천192명으로 늘었다.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소속 시설로 알려진 BTJ열방센터발(發) 감염의 경우 전국 8개 시도 종교시설 및 모임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 전날 기준으로 505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택시회사(누적 17명) ▶경기 안산시 소재 병원(11명) ▶강원 속초시 소재 의료기관(18명) 등에서도 새로운 감염 고리가 발견되며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45명)보다 11명 적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5명 늘어 누적 1천12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4%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줄어 401명이다.

power@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