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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경선 일정 미루고 열린민주당과 통합? 너무 늦었어”
뉴스종합| 2021-01-13 10:30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 김 의원 사무실에서 만나 각당 최종 후보가 될 경우 단일화 추진에 합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오는 4월로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봉주 열린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당대당 통합과 관련해 “경선 일정을 미루고 통합을 추진하기에는 늦었다”며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우 의원은 13일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정 의원의 합당 제안과 관련한 질문에 “당이 경선 일정을 정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통합 논의는) 쉽지 않다고 본다. 현 시점에서는 경선 일정을 미루기에는 늦어 본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현재는 통합을 하기 어려운 일정이므로 각 당이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에 단일화를 추진할 수 없지 않느냐고 판단한다”고 강조한 우 의원은 민주당 내 경선 일정이 늦춰지는 것과 관련해 “이번처럼 경선 일정 발표가 늦어지는 건 처음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조속히 당의 경선 일정을 발표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날 서울시 부동산 공약을 시작으로 정책공약 발표를 이어가고 있는 우 의원은 이날 “국회의 세종시 이전에 찬성한다. 국회가 자리를 옮기면 여의도 일대를 세계적인 금융 허브로 만들어 일자리와 문화 중심지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오전 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주장한 기본소득제와 관련해서도 우 의원은 “기본적으로 기본소득제도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복지 정책 테마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른 복지 후퇴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기본소득제는) 제도적 한계가 있다”며 “자세한 입장은 나 후보의 발표 내용을 보고 다시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 의원은 전날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약하는 중요한 선거라는데 인식을 같이하며 “각 당의 최종후보가 될 경우 후보단일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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