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독립운동가 능멸한 윤서인 처벌해달라”…靑 청원 눈길
뉴스종합| 2021-01-15 06:43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캡처]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만화가 겸 유튜버 윤서인 씨가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에게 망언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를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등장했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독립운동가를 능멸한 만화가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윤 씨가 지난 12일 올린 페이스북 링크와 함께 “후손들에게 변변한 유산조차 남기지 못했을 만큼 조국을 위해 모든 걸 바친 독립운동가 제위를 공개적으로 능멸한 이 상식 밖의 행위에 대해 단호히 처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15일 오전 6시 30분 현재 2만2000여 명의 동의를 얻었고, 오는 2월 13일까지 20만 명이 동의할 경우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앞서 윤 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의 세련된 집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누옥을 비교하며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적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일자 윤서인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해당 발언 내용을 캡처해 광복회, 한국독립유공자협회에 제보하는 등 분노하고 있다.

윤 씨의 이러한 ‘막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윤 씨는 지난 2019년 조두순 사건을 희화화했다가 피해자 가족들에 소송을 당해 2000만 원을 배상했고, 폭력 시위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사망한 고(故) 백남기 씨 딸을 비방했다가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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