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코로나19에 건기식 시장 6조로 커져
뉴스종합| 2021-01-18 11:5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6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간 건기식에 쓰는 돈이 가구당 25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19면

18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1905억원으로 집계됐다. 건기식 시장이 6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는 직전 년도인 2019년(5조9646억원)보다 3.8% 늘어난 수준이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영양제도 크게 늘었다. 세계 최대 웰니스 전문 유통 플랫폼 ‘아이허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로 국내에 들어온 영양제 매출은 직전 연도인 2019년보다 28.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 건기식 시장이 커진 것은 코로나19 확산이 주요 원인이다.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혹시나 모를 감염 위험을 피하기 위해 병원 방문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한 덕이다.

박미성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질병예방을 주된 이유로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한다는 가구 비중이 2019년 대비 6%포인트나 증가해 신장률 측면에서 가장 높았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건강 및 질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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