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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세계1위 웹소설 ‘왓패드’ 품었다
뉴스종합| 2021-01-20 11:26

네이버가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를 품었다.

네이버는 약 6억 달러(6600억원)에 왓패드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웹툰과 웹소설 분야에서 각각 세계 1위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내에 한국, 미국, 캐나다 등 관련 기관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왓패드는 매월 90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230억분을 사용하는 세계 최대 소셜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다. ‘애프터’ 등 1500여편의 작품이 출판과 영상물로 제작된 바 있다.

이로써 월 사용자 수는 7200만명인 네이버웹툰에 더해 네이버는 이번 왓패드 인수로 약 1억6000만명(양사 월간 순 사용자 수 단순 합산)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게 됐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는 북미, 유럽 등 다양한 문화권에 있는 9000만명의 왓패드 사용자 기반과 500만명의 창작자들이 남긴 10억편에 달하는 스토리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네이버웹툰이 그동안 쌓은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해 왓패드의 플랫폼 및 비즈니스 모델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왓패드가 북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사용자를 보유한 만큼 웹툰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할 경우, 웹소설 기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왓패드에서 검증된 웹 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할 수 있어, 웹툰 콘텐츠 강화도 가능하다. 특히, 왓패드 사용자의 80%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 초반 출생)로 구성돼 글로벌 Z세대에게 검증된 원천 콘텐츠를 네이버웹툰으로 제작할 수 있다.

또, 왓패드는 글로벌 영상 사업을 전개하는 왓패드 스튜디오(Wattpad Studio)도 보유하고 있어 네이버웹툰의 스튜디오N 등과 함께,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원천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영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왓패드를 통해 한층 더 다양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IP를 확보하게 됐다”며 “왓패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에 네이버웹툰 갖고 있는 IP의 다각화 역량이 강화되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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