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나경원 “野, 단일화 안 되면 공멸…박영선과 잘 알아”
뉴스종합| 2021-01-21 10:32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0일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을 찾아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21일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 되지 않으면 공멸의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의힘 간 막판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최근 계속 단일화 말씀을 하는데, 그 진정성을 믿고 싶다”고 했다. 단일화가 되지 않고 3자 대결 구도가 되면 여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좀 가능성은 당연히 (여당 승리 크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이는 3자 구도가 전개되더라도 국민의힘 후보가 이길 것이라는 김종인 당 비상대책위원장과는 다소 다른 견해다.

전날 사의를 표명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가 성비위로 생겼기 때문에 여당도 여성 후보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제가 지금 벌써부터 (박 장관에 대해) 평가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도 “박 장관은 저랑 같이 정치를 시작했다. 서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켜봐서 서로를 잘 안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발언을 둘러싸고 보수 색채를 강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대해 “그래서 굉장히 생활 이슈로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장은 아무래도 시민들과 더 가깝게 먹고 사는 이슈에 다가가 있다”며 “왜 자꾸 그렇게 말씀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 서울은 ‘위기의 서울’이다. 위기를 빠르게 회복해 시민들에게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서는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문재인 정권에 브레이크를 걸어달라, 정권을 심판해 달라는 국민들의 마음이 있는데, 거기에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아내의 맛’에 출연한데 대해서는 “그동안 정치인들이 늘 국민들과 소통하려고 해도 사실 15초, 20초짜리 말 몇마디로 소통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며 “그동안 많은 요청이 있었는데 거절하다가 이번에 한 번(출연했다). 그냥 저의 일상을 보여드리는 방법으로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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