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인텔 새 수장 “2023년에도 제품 대다수 자체 생산”
뉴스종합| 2021-01-22 09:56

[EPA]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팻 겔싱어는 21일(현지시간) “우리의 2023년 제품 대다수가 내부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갤싱어 CEO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7나노미터 공정의 진전 상황을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며 “초기 검토에 기초할 때 7나노미터 프로그램에서 이뤄진 진전에 만족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동시에 우리 제품군 범위를 고려할 때 특정 기술과 제품에 대해 외부 파운드리(반도체 설계) 이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인텔은 반도체 설계와 생산까지 직접해 온 회사다.

인텔이 파운드리 이용을 늘리면 대만의 TSMC나 삼성전자 등에 반도체 제조를 맡길 수 있다. 전 세계 반도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운 이슈다.

밥 스완 현 CEO도 “7나노미터 기술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지난해 7월 공개했던 7나노 공정의 기술적 결함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스완 CEO는 “지난 6개월간 작업을 통해 2023년 제품 로드맵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7나노미터 공정 아키텍처를 효율화하고 단순화했다”고 말했다.

스완 CEO는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발전시킨 외부 파운드리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계속해서 지렛대로 삼을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 제품 로드맵에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텔은 지난 13일 스완 CEO가 2월 15일자로 물러나고 겔싱어 VM웨어 CEO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겔싱어 CEO는 12년 전 인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했던 인물이다. 시장에선 인텔이 기술 중심의 기본으로 돌아가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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