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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반려견 놀이터 서울 모든 자치구에 설치…길고양이 급식소도”
뉴스종합| 2021-01-22 10:53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내일을 꿈꾸는 서울’ 정책시리즈 7탄으로 '반려동물'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터 ‘뛰놀개’를 서울시 모든 자치구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내일을 꿈꾸는 서울’ 7번째 정책(반려동물)을 발표하고 “서울시 전역에 반려견 놀이터는 단 4곳뿐인데 이마저도 공원 위주로 설치되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겨울에는 문이 닫히기도 한다”며 이같이 공약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와 자치구 주관으로 지정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해 시민과 길고양이가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사업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비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동물병원 설립과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및 공시제 도입도 약속했다.

우 의원은 “반려동물 월 평균 양육비가 14만5000원에 이르는데다 진료항목별 표준화가 되어있지 않아 반려동물 진료비가 동물병원에 따라 천차만별인 상황”이라며 “주요 시술과 수술에 대해서는 서울시 차원에서 비용을 표준화하고 반려동물 양육자가 볼 수 있도록 진료비 공시의무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서울형 유기동물 입양센터인 ‘동물의 집(Tierheim)’을 권역별로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입양센터가 들어서면 유기동물의 새로운 입양가족을 찾아주는 건 물론 치료부터 사회적응과 입양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돌보는 역할을 하게 되고, 반려동물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는 문화가 조성돼 유기동물 숫자가 근본적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반려동물에 특화된 서울시 지도서비스(P-Map) 제공 ▷입양인 필수교육 이수 및 반려인을 돕는 입양키트 제공 등도 공약이 제시됐다.

우 의원은 “서울시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지만, 서울은 여전히 반려동물에게 불친절한 도시”라며 “저 역시 반려견 봄이를 가족으로 맞이했지만 아프면 진료비 걱정을 먼저 해야 하고 함께 집 밖을 나서도 어디를 어떻게 가야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소유물 개념의 ‘애완동물’에서 가족 개념의 ‘반려동물’로 대상을 인식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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