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긱 워커’는 ‘초단기 노동자’로
라이프| 2021-01-25 09:54

‘긱 워커’는 산업 현장의 필요에 따라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하는 노동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공유 경제가 확산되면서 늘어난 차량 공유 서비스 운전자, 배달원, 택배 기사 등, 특정 회사나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1인 계약을 맺는 초단기 노동자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산업형태의 변화와 함께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정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긱 워커’를 대체할 우리말로 ‘초단기 노동자’를 선정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월 15일(금)부터 17일(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이같이 대체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민 수용도 조사에선 응답자의 80%가 ‘긱 워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긱 워커’를 ‘초단기 근로자’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9.6%가 적절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원은 ‘긱 워커’외에 ‘북 아트’는 ‘책 꾸밈’으로, 연극이나 영화에서 성에 의한 제약이나 차별을 배제해 배역을 정하는 ‘젠더 프리 캐스팅’은 ‘탈성별 배역’으로 다듬은 말을 제시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긱 워커’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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